매달 배당주는 커버드콜 ETF, 진짜 괜찮은 투자일까?

안녕하세요, MyWiseDaily입니다.

요즘 투자 커뮤니티에서 월배당 ETF 얘기가 끊이질 않습니다. 매달 배당을 준다는 말에 혹해서 샀다가 원금이 녹아버렸다는 사람도 있고, 반대로 매달 꼬박꼬박 현금흐름을 만들고 있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도대체 커버드콜 ETF가 뭐길래 이렇게 의견이 갈리는 걸까요?

저도 3년전에 핫했던 해외 커버드콜 상품으로 CONY, MSTY를 매수를 했습니다. 지금 어떻게 됐을까요? 원금이 완전 녹아서 받은 배당금이 무색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CONY와 MSYT는 국내 커버드콜 ETF와는 다른 해외 단일종목 커버드콜 ETF입니다. 오늘은 커버드콜의 구조부터 장단점과 해외 단일종목 커버드콜까지 자세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커버드콜 ETF

1. 커버드콜이 뭔가요?

커버드콜은 주식을 보유하면서 동시에 그 주식의 콜옵션을 파는 전략입니다. 쉽게 풀어보면 이렇습니다.

A는 5억 원짜리 아파트를 한 채 샀습니다. 그리고 세입자 B와 이런 계약을 맺습니다. “B가 매달 월세(배당금)로 200만 원씩 줄테니 나중에 이 아파트 값이 7억, 10억으로 폭등해도 나에게 5억 5천만 원에 넘겨라.”는 계약입니다.

여기서 세입자 B에게 받는 월세가 바로 커버드콜 ETF의 높은 배당금(옵션 프리미엄)이 되고, 아파트 값이 올라도 정해진 가격에 넘겨야 하는 계약이 ‘콜옵션 매도’가 됩니다.

  • 주식 보유 + 콜옵션 매도 = 커버드콜
  • 콜옵션 프리미엄이 월배당의 재원
  • 배당이 높은 이유는 ‘이자’가 아니라 ‘옵션 프리미엄’

2. 커버드콜 ETF의 장점

① 높은 배당수익률

일반 주식형 ETF 배당률이 연 1~2% 수준인 것에 비해 커버드콜 ETF는 연 10~15%대 배당을 주는 상품이 많습니다. 매달 배당이 들어오니 현금흐름을 만들기에 좋습니다.

② 주가 횡보장 및 하락장 방어력

주식 시장이 지루하게 옆으로 기어가거나(횡보), 약간 하락할 때 커버드콜은 빛을 발합니다. 주가 하락으로 인한 손실을 매달 꼬박꼬박 들어오는 프리미엄(배당금)으로 상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일반 주식형 ETF에 비해 하락장에서 계좌가 방어되는 완충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③ 심리적 안정감

매달 배당이 들어오면 장이 흔들려도 버티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장기 투자의 가장 큰 적이 심리적 흔들림인데, 월배당이 이 부분을 안정적으로 잡아줍니다.

3. 커버드콜 ETF의 단점

하지만 금융감독원이나 전문가들이 커버드콜 투자를 경고하는 데는 치명적인 단점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① 상승장에서 수익이 제한된다

주가가 아무리 폭등해도 내가 얻을 수 있는 수익은 제한됩니다. 예를 들어 기초 자산 주가가 50% 폭등하더라도, 커버드콜 ETF는 콜옵션을 미리 팔아두었기 때문에 주가 상승 혜택을 거의 보지 못하고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아주 소폭만 상승합니다. 상승장의 짜릿한 수익률을 완전히 포기해야 하는 구조입니다.

② 원금이 녹을 수 있다

가장 무서운 단점은 ‘하방은 열려있다’는 점입니다. 주가가 완만하게 떨어질 때는 배당금으로 방어가 되지만, 코로나 사태나 금융위기, 전쟁처럼 주가가 끝없이 폭락하면 커버드콜 ETF 역시 주가 폭락을 그대로 얻어맞습니다. 결과적으로 “매달 배당금으로 50만 원씩 나오는데, 내 원금 계좌는 500만 원이 깨져있는” 처참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한 번 깎인 원금은 주가가 다시 반등해도 ‘상방이 막힌 구조’ 때문에 회복하기가 수십 배 더 어렵습니다.

③ 세금 문제

커버드콜 ETF 배당은 배당소득세 15.4%가 붙습니다. 배당이 많을수록 세금도 많이 냅니다. 연간 금융소득이 2,000만 원을 넘으면 종합소득세 대상이 되어서 세금 부담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 핵심체크

  • 상승장에서는 일반 ETF보다 수익률이 낮음
  • 배당 높아도 원금 손실나면 의미가 없음
  • 배당소득세 15.4% + 금융소득 2,000만 원 초과 시 종합과세

4. CONY, MSYT는 일반 커버드콜과 뭐가 다른가?

3~4년전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CONY, MSTY, TSLY 등에 투자하신 분들은 커버드콜에 대한 불신이 클수 있을 것입니다. 일반 커버드콜과는 결이 많이 다른 해외 단일종목 커버드콜 ETF, 어떤 점이 다를까요.

CONY는 코인베이스, MSTY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현 스트래티지), TSLY는 테슬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일 종목 커버드콜입니다. 미국 Yieldmax라는 운용사가 만든 상품으로 기초자산 하나만 갖고 커버드콜 전략을 쓰는 구조입니다.

구분국내 커버드콜 ETFCONY, MSTY, TSLY (단일종목)
기초자산지수 또는 여러 종목특정 종목 1개
연 배당률10~15%50~100% +
변동성중간매우 높음
원금 손실 위험중간매우 높음
상장 거래소국내미국 NYSE

배당률이 연 50~100%가 넘는다는 게 말이 되나 싶지만 실제로 그렇습니다. 대신 기초자산이 코인베이스, 스트래티지처럼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큰 종목이라 주가 자체가 반토막이상 나는 경우가 흔합니다. 실제로 저의 투자 원금도 현재 마이너스 80%가 넘습니다. 배당으로 매달 5~8%를 받아도 주가가 큰 폭으로 빠지니 지금처럼 변동성이 강한 주식시장에서는 아주 위험한 상품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핵심 체크

  • CONY, MSTY는 단일 종목 커버드콜로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큼
  • 배당률이 높을수록 기초자산 위험도도 비례해서 높아짐
  • 국내 커버드콜 ETF보다 리스크 관리가 훨씬 어려움

5. 결론: 나에게 맞는 커버드콜 ETF 투자 전략

요약하자면, 커버드콜 ETF는 ‘미래의 주가 상승 대박을 포기하는 대신, 현재의 확실한 월세(배당금)를 선택하는 상품’입니다. 따라서 투자자의 상황에 따라 정답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이미 자산 형성을 마치고, 당장 매달 나오는 생활비(현금 흐름)가 주식 수익률보다 훨씬 중요한 은퇴자 및 시니어 투자자
  • 이런 분께는 비추천합니다: 복리의 마법으로 자산을 최대한 크게 불려 나가야 하는 젊은 세대 및 성장주 투자자

무조건 “배당을 많이 준다”는 광고에 속아 올인하기보다는, 내 투자 목적과 은퇴 시점을 고려하여 자산의 일부만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 현명한 지혜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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